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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넘는 朴대통령 지지율, 與 뒷심으로

입력 | 2014-06-05 03:00:00

[6·4 국민의선택]
역대 선거서도 여당 성적과 비례




대통령 지지도에 따라 집권 여당의 성적표가 정해지는 역대 지방선거의 ‘법칙’은 이번에도 입증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참패가 예상됐던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은 50%를 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버텨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여당이 승리한 1998년 지방선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해 65%까지 올라갔다. 여권은 16곳 중 10곳에서 이겼다.

나머지 4번의 선거는 모두 여당이 패배했다. 집권 3∼5년차 때 치러졌던 지방선거로 당시 대통령 지지도는 모두 50% 미만이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가장 낮았을 때는 2006년 지방선거 때로 당시 집권 4년차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5%. 열린우리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전북 한 곳을 제외한 15곳에서 전패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였던 1995년과 2002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각각 5곳과 4곳에서 이기는 데 그쳤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45% 안팎이었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6곳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 때 40%대로 떨어졌지만 연이은 사과와 대국민담화로 버티면서 50%대로 올라갔다. 박 대통령은 대부분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이들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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