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에는 어떤 게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37명(남성 465명·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까지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 1위?'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 박모 씨(32)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혼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대부분 집 장만, 혼수 등 금전적인 트러블인 경우가 다반사더라"며 "특히 남자는 결혼자금에 대해 좀 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결혼하는 데 있어 예민한 부분임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은 이어 '부모님 반대'(27.2%), '궁합'18.7%), '가족사'(11.5%) 순으로 답했다.
미혼 여성은 절반 가까이가 '부모님 반대'(49.5%)를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 1위로 선택했다.
미혼 여성 성모 씨(29)는 "물론 부모님 맘에 들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결혼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 어른들의 의견이나 사람 보는 안목을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심적으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뒤 이어 '가족사'(32.2%), '금전문제'(11.6%), '궁합'(6.7%)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이 성사되기 까지 참 많은 난관과 우여곡절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그러나 어려운 장애물들을 함께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두터워 지고 믿음은 견고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