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농구단 홈페이지 캡처.
전주 KCC의 가드 김민구(23)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7일 일간스포츠가 전했다.
이날 농구계 관계자는 “김민구가 오늘 오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부상이 크다”며 “고관절이 나가고 머리를 크게 다쳤다. 현재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KCC의 조진호 사무국장도 “사고가 난 것은 맞다. 현재 응급실에 도착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고 했다. 김민구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KCC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 활약도 준수했다. 지난 시즌 46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13.4점(전체 14위), 4.6 어시스트(전체 4위), 1.8 스틸(전체 1위)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제2의 허재란 별명도 생겼다.
김민구는 한국 농구 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8월 스페인 카나리아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을 준비 중이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19일 진천 선수촌에 소집된 바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일본 대표팀 등과 다섯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앙골라와 호주·슬로베니아·리투아니아·멕시코와 한 조에 속했다.
김민구의 대표팀 훈련 복귀 여부는 7일 오후 정밀진단 결과가 나온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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