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웨딩마치, “먼저 생겨서 유민상에게 멱살 잡혔다.”
'안 생겨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송영길에게 짝이 생겼다.
송영길은 8일 서울 여의도동 KT여의도 웨딩컨벤션에서 2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사람은 1년 3개월 간의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예비신부의 뱃속에는 두 사람의 2세까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큰 축하를 받았다. 앞서 송영길은 지난달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속도위반' 질문에 "에이, 아니에요"라고 수습한 바 있으나 이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날 사회는 개그맨 동기 김장군과 신종력이 맡았고, 축가는 서영은과 계범주가 불렀다.
송영길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결혼 발표 후 ‘안 생겨요’ 공연에서 관객들이 안 웃으니 같이 출연 중인 유민상이 제 멱살을 잡으며 진심으로 화를 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나면 민상이 형을 구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영길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안 생겨요' 코너에서 개그맨 유민상과 '모태솔로' 캐릭터를 연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안 생겨요'는 지난 25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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