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내각 개편] YTN 보도국장때 노조와 충돌도… 野 “해바라기형 언론인” 비판
8일 내정된 윤두현 신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일찌감치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수첩’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시절부터 간간이 만나거나 전화 통화로 의견을 나누는 사이였다고 한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 경북대 영문학과를 나온 윤 신임 홍보수석은 여야에 두루 인맥이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YTN 정치부 기자 초반에는 야권 쪽 취재를 많이 했고, 이후에는 여권 인사들과 교분을 쌓았다고 한다. 현 여권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고교 후배다.
윤 신임 수석과 가까운 한 인사는 “대인관계가 원만한 데다 현안에 대한 판단이 매우 빠르고 분명해 대통령의 참모로서는 최선의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윤 수석은 1995년 YTN 출범 당시 YTN으로 옮겨 국제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보도국장을 두루 거쳤다. 마지막 직책은 YTN 홈페이지 등을 담당하는 YTN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이었다.
현직 언론인이 곧바로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금 대변인은 “현직 언론인을 바로 청와대로 불러들이는 것은 권언유착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때도 같은 논란이 있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