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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권총강도 조심… ‘파벨라’ 가지마세요”

입력 | 2014-06-10 03:00:00

[World Cup Brasil 2014 D-3]
관광공사 ‘월드컵 여행 지침’ 발표, “세계 2위 권총생산국가… 각별 주의”




브라질 월드컵 개막(한국 시간 13일)을 앞두고 한국관광공사가 ‘안전한 브라질 여행을 위한 가이드’를 9일 발표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브라질은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세계에서 강력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외교부는 5일부로 기존 브라질 5개 도시(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비토리아, 사우바도르, 헤시피)에 내렸던 여행경보 1단계(여행 유의)를 브라질 전역으로 확대 발령한 바 있다.

관광공사 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빈번한 소매치기 및 강도 피해다. 실외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 고가의 소지품을 꼭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게 좋다. 또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권총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로, 불법 총기 소지자가 많다. 강도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눈을 마주치며 저항하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밤에는 외출을 삼가야 하며 파벨라(Favela)로 불리는 빈민가 지역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파벨라는 현지 경찰도 접근이 쉽지 않은,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 사고가 나도 제대로 된 처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관광공사는 “축제를 온몸으로 즐기는 브라질 문화의 특성상 월드컵 기간에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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