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이영표 해설. KBS2 화면 캡처
'2002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 KBS2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과 가나전 중계에 나섰다.
10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가나 평가전'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야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이 가나에 0대 3으로 뒤지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3대 1과 3대 0은 큰 차이가 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경기장 안에 있으면, 제가 '끝까지 잘하자'라고 용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했다.
파트너인 조우종 아나운서가 "3대 0으로 뒤지면 선수들의 심정이 동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영표 선수는 "그렇지만, 이제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다.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이다. 공을 가졌을 때 공을 적극적으로 받으려는 사람보다 그냥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상대가 공을 갖고 있을 때보다,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 더 위험하다.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 더 수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 가나전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후반 15분 현재 한국은 가나에 0대 3으로 뒤지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반 11분 가나의 공격수 조르당 아예우, 44분 아사모아 기안, 후반 8분 조르당 아예우에게 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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