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친구들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섬유질 부족하면 생겨 식이섬유 풍부한 곡물 현미, 미강에 영양 95% 몰려있어 발효하면 흡수율-영양 높아져
섬유질, 성인병 잡는 특공부대
동아일보DB
섬유질의 제1역할은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다. 섬유질은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와 무게를 증가시켜 배설욕구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몸 안의 발암 물질과 잘 결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한다.
미국임상영양의학회지에 따르면 현미, 보리 등 통곡물에 포함된 섬유질이 이런 항암 작용을 한다.
섬유질은 소장에서 당이 급속도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체내 인슐린 요구량을 낮춘다. 결과적으로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에 따르면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를 먹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36% 줄어든다.
하지만 섬유질은 충분히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섬유질을 하루에 25∼35g 섭취할 것을 권하는데 이는 백미 21공기, 보리밥 3공기, 사과 9∼13개, 통밀빵 12∼16조각에 해당한다. 보통의 식사로는 충분히 보충하기가 쉽지 않다.
섬유질의 보고, 현미 미강
섬유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현미를 먹는 것이다. 특히 현미 영양의 95%가 집중된 미강(쌀눈+속껍질)을 먹어야 한다. 현미 미강에는 사과나 상추의 2배, 포도의 3배, 보리의 5배나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 현미 미강을 발효하면 식이섬유의 몸속 흡수율이 좋아진다.
그러나 현미는 먹기 편한 음식이 아니다. 식감이 딱딱해 아무리 씹어도 알갱이가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지기 일쑤다. 소화 또한 잘되지 않는다. 심지어 백미처럼 대충 씹고 삼키면 껍질이 분해되지 않아 고스란히 대변으로 나오는 일도 발생한다. 속껍질까지 으깨지도록 충분히 씹어야 현미의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한 숟가락에 100번, 한 공기에 40분 이상을 꼭꼭 씹어 소화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미력은 현미 영양의 95%가 응축된 쌀눈과 속껍질을 복합발효해 과립 형태로 가공했다.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 백미밥에 섞으면 영양 만점의 현미밥이 된다.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 먹어도 된다. 이 밖에도 샐러드,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 때 첨가하면 맛과 영양가가 높아진다.
발효를 통해 일반 현미보다 영양분도 대폭 향상됐다. 비타민군의 경우 정백미보다 평균 42% 증가했으며 현미보다도 18%가 더 많았다. 미네랄군의 경우는 정백미보다 평균 70%, 현미보다도 21% 많았다.
발효의 효과는 이뿐 아니다. 현미 영양분이 미세하게 분해되어 체내 흡수가 더욱 원활해진다는 것. 여기에 유기농 오행초, 함초 발효액이 함유되어 현미 특유의 구수함에 달콤함이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푸른친구들 관계자는 “현미력 3포면 풍부한 발효섬유질은 물론이고 하루 치 현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며 “변비나 고혈압 등으로 고섬유식이 필수적인 사람들에게 간편한 식사 보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