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의 경쟁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각각 다른 소재를 앞세워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도시의 법칙 인 뉴욕’, ‘정글의 법칙’, ‘우리 동네 예체능’, ‘매직아이’(위부터). 사진제공|KBS·SBS
■ 요일마다 새 경쟁 구도 형성
화-‘매직아이’ 수-‘도시의 법칙’
‘예체능’ ‘라디오스타’ 아성 도전
목-‘별바라기’ VS ‘해피투게더’
강호동 VS 유재석 자존심 대결
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들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과 기존 프로그램이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요일마다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수요일은 팀워크 대결이다.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슈퍼주니어 규현의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맞서 뉴욕으로 향한 SBS ‘도시의 법칙 인 뉴욕’이 11일부터 맞대결에 나선다. 연기자 김성수, 이천희, 정경호, 백진희, 에일리, 존박 등이 7년째 수요일 밤의 터줏대감인 ‘라디오스타’를 상대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4월 파일럿으로 방송돼 수요일로 정규 편성을 확정한 유재석의 KBS 2TV ‘나는 남자다’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예능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유재석과 강호동은 목요일 밤 자존심 대결 2라운드를 벌인다. 유재석의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맞서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강호동의 ‘별바라기’가 19일 선보인다. 7년째 토요일 오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MBC ‘무한도전’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쳐온 두 사람이 평일로 무대를 넓히면서 그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금요일은 해외를 무대로 한 버라이어티의 경쟁이다.
SBS ‘정글의 법칙’이 세계 곳곳의 오지를 돌아다니며 자연과 동물들을 소개한다면 5월30일 첫 방송된 MBC ‘7인의 식객’은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며 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