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LG트윈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LG 류제국이 역투하고 있다. 사직|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KIA 한경기 최다 3루타 신기록
NC 에릭 6.1이닝 4실점 시즌 7승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10일 경기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류제국과 장원준이 모범적인 투수전을 벌인 사직 LG-롯데 7차전은 류제국이 6이닝을 6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버틴 LG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강민호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2-2를 만들었으나 LG는 7회 1사 2·3루에서 박용택이 장원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사 2루에서 이진영이 추가 적시타를 때려 5-2로 승패를 마감했다. 류제국은 시즌 2승(3패)으로 지난해 7월13일 문학 SK전 이후 원정 8연승을 기록했다. 봉중근은 10세이브를 달성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다.
목동 삼성-넥센 7차전은 볼 빠른 외국인 선발투수의 힘 대결이 벌어졌다. 넥센 박병호는 1회 2점홈런으로 시즌 27호 대포를 쏘았다. 4연속경기 홈런이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3회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지영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8회 강정호의 솔로홈런(시즌 18호)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번개를 동반하며 내린 비 때문에 5-5 8회 강우콜드게임 무승부가 됐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4실점으로 방어율 선두(2.94)에 올랐으나 규정이닝 미달로 하루만 1위 자리에 올랐다.
광주에서 맞붙은 7위 KIA와 8위 한화의 6차전. 선발 김병현과 클레이가 조기에 강판하면서 두 팀이 타자일순을 주고받으며 한 이닝에 6점을 얻고 뺏는 난타전을 벌였다. KIA는 강한울 2개, 이대형, 신종길, 김주찬 등 잇단 3루타로 한 경기 팀 최다 3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G가 2차례 기록한 4개.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