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독일∼2010남아공월드컵
2006년독일월드컵 52년 만에 원정 첫승
박지성, 아시아 최초 월드컵 3회 연속골
2002한일월드컵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둔 국민들의 열망은 대단했다.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과 27분 이천수-안정환의 연속골로 월드컵 출전 52년 만에 원정대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강호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도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단꿈은 눈앞에서 깨졌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고도 조 3위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허정무호는 16강전에서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석패하며 원정 월드컵 8강의 꿈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한국에 승리한 우루과이는 8강에서 가나마저 꺾고 4강에 올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