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역량 5점 만점에 4.2점… 공채 입사자보다 좋은 평가 내려
조사 결과 면접위원 등 평가자들은 스펙초월 채용제도의 신뢰도를 4.3점(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점수가 3점 이상이면 기존 채용제도보다 우수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스펙초월 채용제도가 어학 성적이나 학점과 같은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어 신뢰도가 낮을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스펙초월 채용제도로 선발된 신입사원에 대한 부서장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부서장들은 스펙초월 채용제도로 뽑힌 신입사원에 대해 △역량 만족도는 4.2점 △성과 만족도는 4점 △조직 적응도는 3.7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기존 공채로 채용한 신입사원보다 높은 점수다. 신입사원의 △직무 만족도 4점 △조직 충성도 4.2점 △낮은 이직률 4점 등으로 인사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스펙초월 채용은 스펙을 아예 보지 말자는 게 아니라 직무와 무관한 과도한 스펙을 배제하자는 것”이라며 “스펙초월 채용이 창조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채용제도로 빠르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청년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리는 ‘2014 청년드림 열린 채용 콘퍼런스’에서 스펙초월 채용 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청년드림 열린채용 콘퍼런스’는 소셜 채용 등 최근 스펙초월 트렌드와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청년구직자와 기업들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yd-dong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020-0435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