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면서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체감온도 2도 낮추고 에너지 절약
격식 있는 자리에서 넥타이를 하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행커치프(손수건)를 이용하는 게 좋다(왼쪽 사진). 여성의 경우 흰색 면 블라우스에 무릎길이 스커트를 코디하면 단정하면서도 활동성 있는 쿨맵시룩을 완성할 수 있다(오른쪽 사진).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쿨맵시 입기 캠페인’을 11일부터 시작한다. 쿨맵시는 시원하고 간편하면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을 의미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실내온도 27도에 쿨맵시인 넥타이 없이 반팔 셔츠를 입고 있을 경우, 긴팔 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했을 때보다 체감온도가 2도 정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내 에어컨 온도를 26∼28도로 설정한 뒤, 쿨맵시를 입고 일할 것을 추천한다.
노타이용 셔츠는 목 부분이 일반 셔츠보다 0.5∼1.0cm 더 높고 뒷깃이 길기 때문에 타이를 하지 않아도 단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재킷 윗주머니에 행커치프(손수건)를 꽂아 코디하면 된다.
여성은 시원해 보이는 푸른색 계열의 면 소재 블라우스를 착용하고, 하의는 통풍이 좋은 마와 면 혼방 소재나 무릎 길이의 스커트를 착용하는 게 좋다. 발등을 덮지 않는 토오픈 슈즈를 신는 것도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쿨맵시를 착용하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내려면 하의와 비슷한 색상의 토오픈 슈즈 또는 샌들을 신으면 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