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일리 사이러스가 지난 주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뱅거즈 투어’ 콘서트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여가수의 사진에 ‘은밀한 부분’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민망한 무대를 연출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8일 열린 콘서트에 인조 모피 장식이 달린 노란색 드레스에 부츠와 장갑 등을 모두 노란색으로 맞추고 나왔다.
데일리메일이 ‘저속하다’고 표현한 이 골판지 조각은 저스틴 비버의 전 여자친구로 유명한 셀레나 고메즈의 얼굴 사진과 골판지에 검은색 펜으로 그려 오린 하체 그림이 테이프로 연결돼 있었다. 비키니 상의와 ‘은밀한 부분’까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팬이 가져온 셀레나 고메즈 그림을 들고 노래를 열정적으로 부르더니 끝무렵에는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것을 관중석을 향해 던져버렸다.
‘FU’는 자신을 배신한 남자에 대한 분노가 가득 담긴 곡이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셀레나 고메즈의 그림 조각을 던졌을 때는 “너에게 할 말이 있어. 그 말은 딱 두 글자로 돼 있지. 하나는 F. 다른 하나는 U야. 왜냐면 너는 FU가 잘 어울리니까. FU가 무슨 의미인지나 찾아봐”라는 내용의 가사가 나오고 있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이날 마일리 사이러스의 분노가 저스틴 비버를 향한 것이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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