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의 목표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시아 최강으로 자처하고 있다. 일본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일본으로선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이 끝난 직후 알베르토 차케로니(6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차케로니 감독의 지휘 아래 세밀한 패스 능력을 다듬어 왔다. 일본은 B조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이후 평가전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2-2 무)와 벨기에(3-2 승) 를 상대로 대등하거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가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가 일본 축구를 이끌고 있다.
중동 축구의 맹주 이란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도전한다. 이란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란은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이란은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 예선 돌풍의 주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F조에 속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하는 1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바드 네쿠남(34)이 핵심 선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