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보도 화면 갈무리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현상 관측’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발생한 용오름(토네이도) 현상이 관측된 것으로 지난 10일 전해졌다.
기상청은 “어제(10일)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용오름이 발생해 한 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관측 상황을 공개했다.
이어 “오늘(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용오름 현상의 추가 발생 가능성을 말했다.
일산에 갑작스런 토네이도로 인해 재산피해 입었다.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이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명피해도 일어나면서 김모(80) 씨는 토네이도 발생 지점 근처에 있다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며 일부 지역이 정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한편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말한다.
용오름 현상이 발생할 조건은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 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급격히 대기층이 불안정해지는 상태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용오름이 육지에서 나타나는 것이 일명 ‘토네이도’로 불린다.
용오름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 부근 해상에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5년, 2011년 등 이미 수차례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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