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석 버금가지만 가격은 싸 무용=2층, 피아노독주=1층 왼편… 공연장르 따라 명당석도 달라져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국립극장 김명수, 예술의전당 반민경, 세종문화회관 이지현, LG아트센터 이선옥, 충무아트홀 한윤진 매니저가 각 극장의 자존심을 걸고 추천한 좌석 고르기 팁을 공개한다.
하우스 매니저들에 따르면 정재계 인사들이 애용하는 진짜 VVIP석도 있다. 국립극장 2층 C열 1∼24번, LG아트센터 1층 8, 9열, 세종문화회관 2층 D열 5, 6번이다. 국립극장 2층 C열 뒤에는 별도의 귀빈실이 마련돼 있고, 세종문화회관 2층은 로비에서 극장 내로 진입 구간이 짧아 일반 관객들에게 덜 노출된다.
공연장 명당은 공연 장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군무가 많은 발레를 포함한 무용은 1층보다는 2층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클래식은 피아노 독주 및 협주 공연의 경우 1층 왼편 좌석이 좋다.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손 움직임을 세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지휘자가 진두지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면 합창석을 노려보자. 유명 지휘자의 세세한 표정까지도 음미하며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울시향의 경우 클래식 공연 대중화 차원에서 합창석 티켓 가격을 1만 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어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 공연은 1층 중앙 구역의 중간열 자리가 좋다. 배우의 동선은 물론이고 최적의 음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배우의 팬이라면, 1층 중앙 구역 1열을 추천한다. 좋아하는 배우를 약 2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