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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할머니, 건물+별장 소유한 알부자임에도 구걸하는 이유?

입력 | 2014-06-12 10:34:00


500원 할머니 사진= 500원 할머니,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화면 촬영

500원 할머니

서울 종로 일대에서 500원만 달라고 구걸하는 ‘500원 할머니’ 김복희 씨(68)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행인들에게 500원만 달라고 구걸하는 김복희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작진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김복희 씨가 사실은 두 채의 건물과 별장을 소유한 알부자라는 소문을 접하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할머니를 관찰하던 제작진은 공원 화장실에서 고급 옷과 고가의 귀금속으로 갈아입는 할머니를 목격했다. 평소 가족이 없다고 말하던 할머니에게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있었으며 소문대로 두 채의 건물과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

제작진은 할머니가 구걸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할머니의 집을 찾았다. 이때 제작진은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제작진은 할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 연락해 가족에게 보냈다.

그러나 할머니는 다시 구걸을 시작했고, 제작진은 할머니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아들이 술만 마시면 할머니뿐 아니라 아내에게도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들의 폭행에 대해서 끝까지 함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범인 검거 과정,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 등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인양 가공해 만든 페이크 프로그램이다.

500원 할머니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500원 할머니, 진짜 사연인가?” “500원 할머니, 픽션이 조금 들어간 듯” “500원 할머니,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500원 할머니,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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