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호 브라질 입성'
"이번 월드컵은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이 한 팀이 되길 바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입성했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특히 가나전 패배에 대해 "컨디션이 안 좋아서 패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했고,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라며 "다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들이 좀 더 어떤 형태로 경기를 할 지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 1명이 없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2골 실점 후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호는 월드컵 직전 가진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전과 가나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홍 감독은 "분위기는 전환시켰다. 가나전 패배의 분위기가 팀에 남아있지 않다"고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형태의 공격을 하는지, 어디가 약점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라며 "지금 우리가 되지 않는 부분은 볼 터치가 평상시보다 길다는 점이다. 빠른 경기와 컴팩트한 경기를 해야 하며 옆에서의 움직임으로 보완해야 한다. 빠른 패스가 필수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일주일 뒤인 18일 오전 5시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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