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나진·선봉(나선) 지역에 러시아 체코 등 유럽식 식당이 들어서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FRA)이 12일 싱가포르의 민간 대북 교류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식당은 러시아 만두와 빵 치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콧수염을 기른 건설노동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고 RFA는 전했다. 나진∼하산 철도 건설을 위해 러시아인들이 드나들면서 러시아 식당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 체코 식당에서는 체코 맥주를 500cc에 10위안(약 1600원)을 받고 팔고 있으며, 체코인들이 북한 종업원들에게 체코식 맥주 제조법을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