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스토리온 ‘렛미인4’ 화면 촬영
‘렛미인’
‘노안녀’ 최귀명 씨가 가정폭력에 시달렸음을 고백한 가운데, 끝내 렛미인에 선정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 방송된 케이블TV 스토리온 ‘렛미인4’ 3회는 ‘노안’을 주제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인 두 명의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렛미인’ 닥터스는 출산 후 급격히 노안으로 변해버린 최귀명 씨와 20대라고 생각할 수 없는 ‘할머니 외모’ 문선영 씨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문선영 씨를 3대 ‘렛미인’으로 선정했다.
‘노안녀’ 최귀명 씨는 남편이 노안이 된 자기에게 심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며 상처를 줬음을 고백했다. 최귀명 씨는 “원래 폭력을 썼던 것은 아니고, 출산 후부터 폭언과 폭력을 썼다. 다른 여자들과 비교도 한다. ‘너는 왜 이렇게 못생겼냐’ ‘왜 이렇게 더럽냐’고 그런다”며 “핸드폰 볼 때 더 심하게 때렸기 때문에 내가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집에 여자를 데려온 적이 있다. 그때부터 핸드폰에 더 집착했다”며 “남편한테 아이를 맡기고 잠깐 일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남편이 여자와 집에 있더라. 남편한테 화를 내니까 내 얼굴을 때려서 이가 부러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닥터스는 ‘노안녀’ 최귀명 씨의 렛미인 선정 여부를 두고 의견 대립을 했다.
선정하자는 쪽은 “아름다워지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이다. 이 여성이 외모 변화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면 남편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하는 쪽은 “남편의 성향이 바뀌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겪었기 때문에 섣불리 도우면 자생력을 오히려 꺾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렛미인’ 닥터스는 4년째 모텔에서 사는 할머니 외모의 20대 여성을 선택했고, 대신 매맞는 노안의 어린 아내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비롯해 기타 여러 부분의 케어를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이후 어린 아내와 남편은 동반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남편은 의사가 “빵점 부부다. 부부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도 똑같이 불행해질 수 있다”고 충고하자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시즌4로 새롭게 막을 올린 스토리온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 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 = ‘렛미인’, 스토리온 ‘렛미인4’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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