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사진=MBC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중계방송 캡처
네이마르,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한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안정환의 남다른 해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 송종국 해설위원,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MBC 중계방송을 맡았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가 "가랑이 슛, 전문용어입니까?"라고 묻자 안정환은 머뭇거리다 "전문 용어는 아니지만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띄우는 슛"이라며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안정환은 "하지만 저런 슈팅은 유럽 선수들도 많이 하고 있다"며 "수비수가 다리를 벌리면 슈팅이 정상적으로는 블로킹 당한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 꺾어서 가랑이 사이의 공간을 보고 때리는 것이다. 굉장히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송종국 역시 "골키퍼가 잘 보디 못하는 시야를 노리는 것"이라며 동의했다. '가랑이 슛'이라는 용어에 대해 송종국은 "선수 때 그런 표현을 많이 하다 보니까 해설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브라질은 경기 초반 자책골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네이마르의 두 골과 오스카의 추가 골로 3-1 승리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18일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는 19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사진=MBC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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