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사진=스토리온 '렛미인4' 캡처
'렛미인'
'20대 할머니' 문선영 씨(29)가 '렛미인'을 통해 동안 미녀로 거듭났다.
12일 방송된 스토리온 대반전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 3회는 '노안'을 주제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을 안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노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문 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할머니 같은 인상 때문에 권고 퇴직까지 당했다.
이후 갈 곳이 없었던 문 씨는 모텔을 찾았고, 지난 3~4년간 모텔에서 청소와 카운터 일로 방세를 해결하며 생활했다.
또한 문 씨는 윗니가 거의 없고 치통 때문에 한 끼 식사도 힘들어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아가 부식됐기 때문. 이는 문 씨를 할머니 모습으로 만들게 한 가장 결정적 원인이었다.
문 씨는 "솔직히 내 모습을 보면 답이 안 나온다. 미래가 없는 것 같다. 그냥 죽을 때까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술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문 씨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예전엔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입도 가렸는데 이제 그런 게 없어져서 좋다"며 "더 좋은 건 아무래도 먹는 게 불편하지 않은 게 좋다. 삼겹살과 상추쌈을 가장 먹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렛미인'. 사진=스토리온 '렛미인4'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