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 폭발적 가창력 노인, 알고보니 이승철…완벽한 분장추고
홍대 이승철
가수 이승철과 노래 목소리와 가창력이 비슷해 ‘이승철 도플갱어’라고 불리던 홍대 거리의 할아버지가 진짜 이승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8일부터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던 ‘홍대 버스킹(거리 공연) 할배’영상은 이승철을 닮은 노인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8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2일 오전 Mnet ‘슈퍼스타 K’ 제작진은 Mnet 채널을 통해 이승철의 홍대 거리 공연에 관한 스팟 영상을 공개, 동시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승철 홍대 버스킹의 전체 과정이 담긴 5분 짜리 메이킹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허름한 행색의 노인이 밴드와 함께 즉석에서 조 카커(Joe Cocker)의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과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수 분장을 통해 완벽한 노인으로 변신한 이승철은 화려한 가창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노래를 마친 이승철은 “노래는 기교로 하는게 아냐. 나이로 하는 것도 아니지. 노래에는 성별도, 경력도, 환경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게 노래야”고 말하며 사라졌다.
영상 말미에서 이승철은 “걸리는 줄 알았는데 나도 영화를 찍은 사람이라 기본적인 연기는 좀 되더라. 그런데 할아버지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따라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라고 말하며 특수 분장을 벗었다.
6년 연속으로 ‘슈퍼스타K6’ 심사위원에 확정된 것을 기념해 자신을 숨긴 채 지난 8일 밤 홍대 앞에서 거리 공연(버스킹)을 한 이승철은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 이번에 많은 버스킹 밴드들을 보며 아직도 숨어있는 보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를 기획한 Mnet 측은 “6년 연속으로 '슈퍼스타K6' 심사위원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념해 대중과 더 소통하는 심사위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며, “무려 5시간 동안의 특수분장을 받고 자신을 숨긴 채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준 이승철 심사위원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홍대 이승철, CJ E&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