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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드록바 효과’…코트디부아르, 일본에 2-1 역전승
'드록바', '코트디부아르 일본'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는 코트디부아르 핵심공격수 디디에 드록바(36·갈라타사라이)의 투입 전과 투입 후로 나뉜다. 이처럼 드록바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드록바는 이날 선발로 출장하지 않았고, 벤치를 지켰다. 일본이 전반 16분에 터진 혼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드록바는 후반 17분 세레이 디에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드록바는 투입되자마자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선보이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본 선수들은 드록바를 견제하느라 다른 선수들을 놓치고 말았다. 코트디부아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9분 보니가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코트디부아르는 2분 뒤 제르비뉴가 또다시 머리로 역전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드록바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드록바는 3분 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록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코트디부아르가 승세를 잡아가기에는 충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같은 날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와 승점은 같고 골 득실차에서 뒤진 조 2위에 자리했다. C조에서는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일본과 코트디부아르가 남은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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