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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無더위’ 찾아… 충남해수욕장 개장-축제 기지개

입력 | 2014-06-16 03:00:00


14일 개장한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 조개껍데기 백사장으로 유명한 이 해수욕장에는 지난 주말부터 인파가 몰려오고 있다. 보령시 제공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충남 서해안의 해수욕장들로 피서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거나 연기됐던 축제들도 다시 열린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4일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된다.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조개껍데기) 백사장이 길이 3.5km, 폭 100m 규모로 펼쳐져 있다. 휴양객들을 위한 먹을거리, 볼거리는 물론이고 콘도 및 놀이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이 조성돼 있다.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내달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인파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를 가르는 짜릿한 익스트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집트랙’이 매일 운영되며, 비치형 워터파크인 ‘JFK 대천 워터파크’에서는 입장료를 지난해보다 70% 이상 낮췄다. 대천한화리조트에서는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착시체험 프로그램인 ‘대천 파로스 박물관’도 운영한다.

여름철 최고의 전통 의류로 사랑받는 모시옷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제25호 한산모시문화제가 21∼24일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대에서 ‘천오백년 한산모시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일대에서는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란 씨알 굵은 햇감자를 맛볼 수 있는 ‘제13회 팔봉산 감자축제’가 21, 22일 열린다. 관광객들은 10만 m² 규모의 널찍한 감자밭에서 시중가의 절반도 안 되는 참가비만 내고 햇감자를 맘껏 캐갈 수 있다.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는 최고의 강장식품인 해삼과 각종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제3회 태안 모항항 수산물(해삼) 축제’가 21∼29일 열린다. 바다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태안 요리 및 수산물 무료시식회 등이 준비돼 있다.

매실의 고장 당진시 순성면에서는 21, 22일 ‘제6회 순성 왕매실축제’가 열린다. 매실따기, 한과 만들기, 매실액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