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한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 조개껍데기 백사장으로 유명한 이 해수욕장에는 지난 주말부터 인파가 몰려오고 있다. 보령시 제공
서해안을 대표하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4일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된다.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조개껍데기) 백사장이 길이 3.5km, 폭 100m 규모로 펼쳐져 있다. 휴양객들을 위한 먹을거리, 볼거리는 물론이고 콘도 및 놀이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이 조성돼 있다.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내달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인파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를 가르는 짜릿한 익스트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집트랙’이 매일 운영되며, 비치형 워터파크인 ‘JFK 대천 워터파크’에서는 입장료를 지난해보다 70% 이상 낮췄다. 대천한화리조트에서는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착시체험 프로그램인 ‘대천 파로스 박물관’도 운영한다.
여름철 최고의 전통 의류로 사랑받는 모시옷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제25호 한산모시문화제가 21∼24일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대에서 ‘천오백년 한산모시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일대에서는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란 씨알 굵은 햇감자를 맛볼 수 있는 ‘제13회 팔봉산 감자축제’가 21, 22일 열린다. 관광객들은 10만 m² 규모의 널찍한 감자밭에서 시중가의 절반도 안 되는 참가비만 내고 햇감자를 맘껏 캐갈 수 있다.
매실의 고장 당진시 순성면에서는 21, 22일 ‘제6회 순성 왕매실축제’가 열린다. 매실따기, 한과 만들기, 매실액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