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
파울은 독일 대표팀의 7경기 결과(5승 2패)도 모두 맞혔다. 8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힐 확률은 0.39%에 불과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영표 KBS해설위원(사진)의 놀라운 예지력이 화제다. 4년 전 스페인의 우승을 예상했던 파울과 달리 이 위원은 스페인의 몰락을 예언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KBS2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따봉 월드컵’에 출연해 “2014년 월드컵에서는 아마 축구팬들이 스페인의 몰락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승 후보 스페인은 14일 네덜란드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월드컵 역대 최고의 이변을 꿰뚫어본 이 위원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양하고 제가 이 말을 했을 뿐…. 제게 특별한 예지능력, 통찰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측은 예측일 뿐…. 그냥 잼나게 월드컵 즐겨보와요.!”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15일 이 위원이 해설한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또 한 번 소름이 돋았다.
이 위원은 경기 전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2-1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이 전반 선제골을 넣어 그의 예측이 빗나가는 듯했지만 후반 코트디부아르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면서 현실이 됐다. 그는 앞서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 스코어(잉글랜드 1-2 이탈리아)도 정확히 예측했다. 그의 예언이 잇달아 적중하자 누리꾼들은 “이영표가 작두를 탔다”며 ‘무당영표’ ‘문어영표’ ‘이영표라다무스’ 등의 별명을 지어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