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최종구간 1위… 개인종합우승은 영국 카시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가운데)이 국내 최대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4’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강원 양양에서 치러진 제8구간(82km)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한 뒤 두 손을 하늘로 뻗으며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회 마지막 구간을 1위(1시간47분33초)로 통과하며 개최국의 체면을 세웠다. 개인종합 최종 순위는 48위(30시간31분20초). 한국의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은 1위에 19초 뒤진 개인종합 2위(30시간12분11초)에 올랐다. 개인종합 우승자가 입는 옐로 저지는 영국의 휴 카시(라파콘도르JLT·30시간11분52초)가 차지했다. 단체종합 우승의 영예는 호주의 아반티사이클링팀(90시간41분20초)에 돌아갔다.
올해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 등급이 격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구간에서 큰 사고 없이 레이스가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지방경찰청의 유기적인 교통 통제 협조도 대회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개인종합 우승자인 카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투르 드 코리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팀 성적이 7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개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시민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