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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핵타선’ 콜로라도 상대로 8승 재도전

입력 | 2014-06-17 06:40:00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오늘 좌완 신예 타일러 마젝과 맞대결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는 스타군단으로 꼽힌다.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라는 사이영상 수상경험을 가진 리그 최고의 좌·우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타선도 헨리 라미레스,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 스타가 즐비하다.

지난해 시즌 초반 다저스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반전의 시작은 6월 23일이었다. 다저스는 이날부터 48경기에서 40승이라는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71년 만에 달성된 대 기록을 세우며 질주했다. 올해도 다저스는 시즌 초 주춤했다. 에이스 커쇼와 류현진, 멧 캠프의 부상에 야시엘 푸이그도 여러 구설에 올라 흔들렸다.

16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43승26패)와의 승차는 6.5게임(다저스 37승 33패). 많이 뒤쳐졌지만 다저스는 지난해 같은 기적의 레이스로 내셔널리그 챔피언, 그리고 월드시리즈까지 목표로 할 수 있는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다.

류현진(LA 다저스·27·사진)이 다저스의 진격을 위해 선봉에 선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11시 10분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홈 3연전에 첫 선발로 나선다. 이어 그레인키와 커쇼가 선발등판한다. 1∼3선발이 모두 등판하는 중요한 일전이자 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찬스다.

류현진 개인에게도 12일 신시내티전의 아쉬움(6이닝 6안타 4실점 패전)을 털고 다시 시즌 8승에 도전하는 경기다. 지난 7일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콜로라도 타선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선이다. 중심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는 타율 0.362, 18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타격과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한명의 중심타자 드류 스텁스는 류현진에게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지난경기처럼 정교한 제구와 완급조절로 연타를 허용하지 않으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선발 맞상대는 지난 12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 타일러 마젝(24)이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95마일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떠오르는 차세대 에이스 후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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