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성범. 스포츠동아DB
■ 팬투표 1차 1위 ‘NC 나성범’
“아직 최종 결정된 게 아니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NC 나성범(24)에게 16일은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인천아시안게임 6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스타전 1차 중간집계에서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다.
나성범은 16일까지 타율 0.382에 16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3위, 타점 1위, 최다안타 2위(89개), 홈런 4위, 장타율 3위(0.678)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이름으로 올리고 있다. 도루도 9개를 올리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중이다.
제자도 스승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나성범은 “아직 멀었다. 수비, 주루, 타격 다 모자라다”며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 바쁘다. 만약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과 올스타 베스트 10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가 “기분은 좋지만 더 열심히 하라고 뽑아주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