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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홍정호 콤비, 러시아전 필승의 축

입력 | 2014-06-17 06:40:00

김영권-홍정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공격 시발점 기성용 중원 키플레이어
원톱 박주영 득점도 1차전 승리 공식

한국은 2002한일대회 폴란드전(2-0), 2006독일대회 토고전(2-1), 2010남아공대회 그리스전(2-0) 등 최근 3회 연속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경기 승리는 16강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3차례 월드컵에서 2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8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상대인 러시아를 잡기 위해선 키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수비에선 포백라인의 중앙을 담당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콤비가 견고한 잠금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알렉산데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 상대의 주축 공격수들을 묶어야 한다. 김영권-홍정호 콤비의 가장 큰 장점은 ‘찰떡 호흡’이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절친한 사이다.

미드필더 중에선 ‘중원의 지휘자’ 기성용(선덜랜드)의 분전이 절실하다. 기성용은 공격의 시발점이자, 수비의 1차 저지선이다. 러시아가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성용의 활약 여부는 한국의 경기력과 직결된다. 기성용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리킥에도 능해 ‘황금 패스’가 기대된다.

브라질월드컵에선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카림 벤제마(프랑스·이상 2골) 등 각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국이 러시아를 잡기 위해서도 4-2-3-1 포메이션의 첨병 박주영(왓포드)의 골이 필요하다. 상대 골망을 가르기 위해선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실점에 그친 러시아의 강력한 수비를 뚫어야 한다. 박주영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득점도 노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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