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삼 개인전

이재삼 화백의 2013년 작 ‘달빛’. 아트사이드갤러리 제공
달빛이란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하나같이 대형 캔버스 위에서 압도적이면서도 은은한 정취를 자아낸다. 다소 정적일 수밖에 없는 흑백 톤임에도 감출 수 없는 생명력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랄까. 묘사 자체도 멋들어지지만 전체적 분위기에서 물씬 풍기는 향취가 매혹적이다. 작가는 “이전 작품들이 산문적인 언어였다면 이번 작품들은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7월 2일까지. 02-725-1020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