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고(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가 딸 최진실과 조성민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 출연한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는 최진실과 조성민의 궁합과 사주가 잘 안 맞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결혼 초기 두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씨는 "난 사실 결혼생활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 남자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 들어봤다. 그런데 (조성민은) 기저귀부터 옷도 자기가 다 세탁하고 우유병도 다 씻고 최진실 마사지해주고 정말 잘해 주길래 그것만 봐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환희 아빠(조성민)는 평생 안 변할 줄 알았다. 환희 낳고 1년 반까지는 내가 정말 기쁘게 살았다. 행복해서 자다가도 웃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끝내 최진실과 조성민은 이혼했고, 당시 최진실은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정 씨는 "어느 날 집에 갔더니 트렁크를 쌓아놨더라 .집을 나가서 별거생활을 한다고 하더라. 짐을 끌어다놓으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했다"며 "(최진실이) 배는 남산만 해서 울면서도 밥을 시도 때도 없이 먹더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양푼에다가 밥을 비벼서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밥을 먹는다. 다 먹고 1분도 안 돼서 '엄마 밥을 이렇게 먹어도 속이 텅 빈 것 같아'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故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궁합.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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