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박상은, 돈가방엔 본인이 밝힌것보다 1000만원 많아…어찌된일?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65·인천 중-동-옹진)이 2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 가방 안에 든 돈은 1000만원이 더 많은 3000만원 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인천 중부경찰서에 "자신의 에쿠스 차에서 현금 2000만원과 각종 서류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2일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 김씨가 문제의 가방을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으로 직접 가져와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검찰이 사실 규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박상은 의원측은 “도난당한 2000만 원은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변호사 비용"이라면서 "일부는 은행계좌에서 인출했고 나머지는 지난해 말 출판기념회 때 들어온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씨가 경찰에 신고한 돈가방 안에는 현금 300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2000만원이라던 박의원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됐다. 박상은 의원이 도난당한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었던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원이 자금의 출처와 액수, 조성 경위를 어떻게 해명하는지도 중요한 수사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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