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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박치기 패러디 봇물…욱하다가 자국팀 이미지 실추

입력 | 2014-06-17 16:10:00


페페 박치기 패러디 봇물…욱하다가 자국팀 이미지 실추

페페 박치기

독일-포르투갈 전에서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가 독일의 토마스 뮐러에게 박치기를 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한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 쏟아지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의 첫 경기 독일 포르투갈 전은 독일이 포르투갈을 4-0으로 승리하며 1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이 0-2로 앞서가던 전반 37분, 페페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이다 팔로 얼굴을 가격했다.

이어 페페는 넘어져 있는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언쟁을 벌였고, 뮐러에게 다가가 박치기를 감행했다.

이에 주심은 페페에게 달려가 퇴장을 명령했고, 이후 포르투갈은 수적 열세에 몰리며 2골을 더 헌납해 0-4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온라인에는 페페의 박치기 퇴장을 비꼰 게시물이 쏟아졌다. 

캐나다 기자 앤디 페트릴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고 인형으로 페페의 박치기 상황을 재현한 사진을 올렸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뮐러와 험악한 표정으로 박치기 하는 페페가 귀여운 레고로 실감나게 묘사됐다. 

또 한 누리꾼은 페페의 박치기를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합성하며 “페페가 아주머니들이 이삭을 너무 많이 줍는다며 머리로 들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페페의 퇴장으로 포르투갈은 0-4로 패해 G조 꼴찌로 내려앉았으며 페페는 오는 23일 오전 7시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 페페 박치기, 앤디 페트릴로 SNS,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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