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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어머니 “조성민, 정말 잘하길래 평생 안 변할 줄”

입력 | 2014-06-17 18:21:00


故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궁합.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화면 촬영

故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궁합

고(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가 딸 최진실과 조성민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 출연한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는 최진실과 조성민의 궁합과 사주가 잘 안 맞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결혼 초기 두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정 씨는 딸과 사위 조성민의 궁합을 봤다며 "한 노스님을 찾아갔는데 '둘이 안 맞으니까 결혼시키지 말라. 결혼하면 둘 다 죽어'라고 하더라. 딸은 만인의 연인으로 살라고 하라더라"고 말했다.

정 씨는 "난 사실 결혼생활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 남자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 들어봤다. 그런데 (조성민은) 기저귀부터 옷도 자기가 다 세탁하고 우유병도 다 씻고 최진실 마사지해주고 정말 잘해 주길래 그것만 봐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환희 아빠(조성민)는 평생 안 변할 줄 알았다. 환희 낳고 1년 반까지는 내가 정말 기쁘게 살았다. 행복해서 자다가도 웃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끝내 최진실과 조성민은 이혼했고, 당시 최진실은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정 씨는 "어느 날 집에 갔더니 트렁크를 쌓아놨더라 .집을 나가서 별거생활을 한다고 하더라. 짐을 끌어다놓으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했다"며 "(최진실이) 배는 남산만 해서 울면서도 밥을 시도 때도 없이 먹더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양푼에다가 밥을 비벼서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밥을 먹는다. 다 먹고 1분도 안 돼서 '엄마 밥을 이렇게 먹어도 속이 텅 빈 것 같아'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해주고 눈물 밖에 안 나온다. 나도 그렇고 주차장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가족이 나가지를 못 했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숨어서 지냈다. 진짜 갇혀서 살았다. '이 세상에 사람이 제일 무서워'라면서 커튼을 내리고 방문을 잠그고 출입을 금지해놓고 깜깜하게 해놓고 살더라. 아주 바닥으로 추락을 해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완전히 땅 속으로 꺼지는 것 같은 절망이었고 그 때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故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궁합.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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