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끼리 상품 ‘통합 조달’ 활발… 경쟁그룹과 손잡고 제품 생산도
이처럼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함께 상품을 사오는 ‘통합 소싱’을 활발히 하고 있다. 때로는 경쟁 그룹의 계열사와 손을 잡기도 한다. ‘따로 또 같이’ 전략인 셈이다.
롯데제과는 롯데마트와 경쟁 관계인 이마트의 PB 카스타드, 홈플러스의 PB 초코파이도 만든다. 최근에는 롯데푸드의 우유·분유 브랜드인 파스퇴르가 이마트의 ‘반값 분유’를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이 사실을 제품 출시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야 알았을 정도로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롯데마트의 PB 우유는 파스퇴르가 아닌 다른 업체가 제조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