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두 옛날이야기가 됐다. 이승엽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한 17일 문학 SK와의 경기에서 2회 첫 타석부터 시작해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날린 건 2003년 4월 22일 이후 11년 만이다.
이승엽은 이날 13호 홈런을 날리며 57경기 만에 지난해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6월 타율이 0.181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이 경기 전까지 0.333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