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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차기 대통령되면 오바마보다 더 잘할 것”

입력 | 2014-06-18 03:00:00

CNN 여론조사 全분야서 앞서… 클린턴 “美서도 女대통령 나올때”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국내외 모든 현안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CNN이 보도했다.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클린턴 전 장관이 외교정책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지지도는 40%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정책 지지도는 49%인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61%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에서도 63%가 클린턴 전 장관이 잘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38%만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조사의 9개 정책현안에서 모두 클린턴 전 장관에게 뒤졌고 단 한 건도 50%를 넘지 못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6일 독일 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여성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존경받고 있는 것을 볼 때 미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며 “그것이 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NBC방송-애넌버그재단이 최근 25년 동안 재임한 4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42%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18%로 2위에 올랐고 조지 W 부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각각 17%, 16%로 3, 4위에 올랐다.

워싱턴=신석호 kyle@donga.com   
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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