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주급 3만 원’ 이근호(29·상무)가 대한민국 첫골의 주인공이 됐다. 4년 전 엔트리 탈락의 설움을 골로 풀었다.
대한민국 이근호는 18일(한국시각)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교체출전 해 후반 23분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후반 11분 박주영(29·아스널) 대신 투입된 이후 12분 만에 골을 기록하며 ‘특급조커’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근호는 대한민국 K리그 상무 소속으로 대한민국 군인 신분인 그의 월급은 약 11만 원이다. 주급으로 계산하면 3만 원이다. 주급으로 수억 원을 받는 선수들이 즐비한 월드컵에서 그야말로 ‘최저가’의 급여를 받는 선수다.
이근호에게 이번 월드컵은 생애 첫 경험이다. 그는 4년 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허정무의 황태자’로 불렸지만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에게 이번 월드컵은 각별하다. 4년 동안의 기다림은 결국 골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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