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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골을 터뜨린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선배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선제골(후반 23분)로 앞서 갔지만 6분 만에 실점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이근호로선 오랫동안 기다려온 월드컵 골이었기에 더 감동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우리 대표팀을 본선으로 이끌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최종 월드컵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항상 이근호에게 월드컵은 닿을듯 말듯한 꿈의 무대였던 것이다.
한편, 월드컵 예언 적중으로 이슈몰이 중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이날 한국과 러시아전까지 예측이 들어맞았다.
경기 전 이영표 위원은 "우리나라는 첫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며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또 "(러시아전에서) 70분까지 0대 0으로 버텨줄 수 있다면 이후에는 우리에게도 모험을 걸어볼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를 상대로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가 알제리를 2-1로 꺾어 승점 1점의 한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벨기에(승점 3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이 없는 알제리가 꼴찌다.
이근호 선제골. 사진=(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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