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밍 추이 씨는 한 달 동안 자신의 방에 갇혀 있다가 익명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됐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추이 씨는 자녀들이 외출한 틈을 타 창문을 통해 이웃들이 던져 준 물과 귀리죽을 먹고 버텼다.
지난주 경찰이 추이 씨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그가 처음 한 말은 “제발, 먹을 것을 달라. 먹을 것을 달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대변인은 “노모가 병들자 자녀들은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에 가둬 놓고 굶겨 죽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자녀들은 노모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다. 그들은 음식을 주지 않는 이유가 화장실에 갈 필요도 없고 아무도 어머니 방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노모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이 씨의 아들과 딸은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