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에 첫 골을 선사한 '육군 병장' 이근호(상주)와 '중원의 핵심' 기성용(스완지시티),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조별리그 첫 경기 후 외국 축구전문 사이트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다. 반면 박주영(왓포드)은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의 양 팀 선수에 대한 평점을 주면서 이근호, 기성용, 홍정호, 김영권(광저우 헝다)에게 5점 만점에 3점을 줬다. 이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3.5점을 얻은 러시아의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다. 동점골의 주인공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는 3점을 얻었다.
반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러시아의 골키퍼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와 같이 최하위인 1.5점을 받았다. 골닷컴은 박주영에 대해 "후반 초기에 교체돼 나갈 때까지 경기에 익숙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혹평했다.
러시아의 골키퍼 아킨페프는 골닷컴의 전문가와 사용자가 매긴 평점에서 모두 '최악의 선수'로 평가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는 기성용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점(10점 만점)을 선사했다. 구자철(마인츠)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 홍정호와 이근호가 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홍정호에 대해 "알렉산드르 코코린을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