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1센트… 경매 사상 최고가

1856년 영국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발행된 가로 3.2cm, 세로 2.5cm 크기의 이 우표는 액면가 1센트짜리다. 진홍색(마젠타) 종이에 인쇄돼 ‘1센트 마젠타 우표’로 불린다. 우표에는 검은 잉크로 그려진 범선이 있으며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주어라’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인쇄돼 있다. 1856년 폭풍으로 영국에서 우표가 공급되지 않자 가이아나 우체국장이 임시로 발행한 우표 중 하나다. 당시 발행한 우표 중 ‘4센트 마젠타’는 지금도 많이 남아 있지만 ‘1센트 마젠타’는 한 장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1센트 마젠타’는 1986년 마지막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기 전 3차례나 우표 경매 기록을 갈아 치워 화제가 됐다. 이 우표의 직전 경매 기록은 1980년 석유화학 재벌 듀폰가의 상속인 존 E 듀폰이 구입할 때 가격인 93만500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