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사물인터넷은 최근 글로벌 IT업계가 주목하는 미래형 인터넷의 최대 화두다. 지금까지는 사람과 기계, 사람과 사람만 인터넷을 통해 교신했지만 앞으로는 센서가 심어진 기계(사물)끼리 스스로 알아서 인터넷으로 교신하고 사람들에게 좀 더 편리한 삶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사물인터넷의 핵심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은 여러 분야가 있지만 가장 가까운 미래로 다가와 있는 분야는 ‘스마트홈’이다. 집안에 있는 각종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돼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란 얘기다.
구글 역시 올 초 디지털 자동온도조절장치를 만드는 네스트랩을 3조3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인수하고 홈시큐리티 폐쇄회로(CC)TV 업체인 드롭캠 인수를 추진하는 등 스마트홈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공격적인 스마트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TV 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솔루션 서비스 ‘스마트홈’을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특허 분석 전문 미디어 톰슨로이터 IP앤사이언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스마트홈 관련 특허 신청을 제일 많이 한 기업은 삼성”이라며 “삼성이 지금까지 미국에 신청한 특허 수는 150건에 육박해 2위인 소니보다도 2배나 많다”고 보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