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2004년 6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기반 홈 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을 상용화했다. 홈엔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KT가 개발한 홈게이트웨이를 연결해 정보 단말기 및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한 홈오토메이션, TV를 통해 정보 검색이나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양방향 TV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또 그해 인터넷전화와 인터넷영상전화를 잇달아 선보였다.
KT가 인터넷 산업을 주도해 온 데는 ‘코넷’이라는 기간망의 힘이 컸다. 강력한 기간망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사업장, 가정 등 모든 곳에서 품질 좋은 인터넷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 됐다. 단일 사업자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을 100% 커버하는 기간망을 가진 것도 KT뿐이다.
국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이 80%를 훌쩍 넘는 상황에서 KT는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격차 해소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 출범한 KT 정보기술(IT) 서포터스는 정보 소외계층에게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하고 인터넷 사용 환경을 진단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폰 교육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2012년에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중독예방교육을 실시했다. KT IT 서포터스는 현재 전국 25개 지역에서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