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이 흐른 뒤 모바일 시장의 중심이 인터넷을 기본 기능으로 삼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이동하자 삼성전자의 위상은 업계 1, 2위를 다투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람들이 삼성전자 모바일기기로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말 한마디, 버튼 클릭 한번으로 각종 정보기술(IT) 제품을 조정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가장 편안한 집안 환경을 구현하는 데 인터넷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과 제품도 이미 출시하기 시작했다. ‘삼성 스마트홈 앱’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올해에만도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 ‘삼성 버블샷3 W9000’(세탁기), ‘삼성 스마트 오븐’, ‘삼성 스마트 TV·사운드바’ 등이 나왔다. 이 제품들은 삼성 스마트홈 앱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 기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단계별로 서비스를 강화해 보안, 건설, 에너지 등의 분야로도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