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18대 1 경쟁 뚫고 영예
강원도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동반 합격한 이은송(오른쪽), 최소리 씨 모녀. 김삿갓면 제공
2001년 영월로 귀농해 남편과 함께 산채 농사를 짓던 이 씨는 2011년부터 김삿갓 면사무소에서 복지도우미로 일하며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려는 꿈을 키웠다. 지난해 강원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장녀 최 씨가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시험 준비를 도왔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시작한 공부는 쉽지 않았다. 특히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가 많은 행정학과 행정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2, 3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이 씨는 사회복지 9급 응시 조건인 사회복지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사이버대에 등록해 주경야독 했고 지난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모녀는 지난해 8월 시험에 응시해 낙방했지만 이번에 두 번째 도전에서 나란히 합격했다. 이 씨는 다음 달 영월군에, 최 씨는 태백시에 배치돼 시회복지 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