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광대역 LTE-A 첫 상용화
SK텔레콤의 새 CF 모델로 발탁된 ‘피겨 여왕’ 김연아가 19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홍보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전 세계 107개 국가 300여 개 이동통신사 가운데 이 기술을 상용화한 곳은 SK텔레콤이 처음”이라며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 만큼 국내 단말기 제조사 및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도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7월 1일부터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A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대역 LTE-A 요금제는 현행 LTE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으로 정해졌다.
한편 이 같은 광대역 LTE-A 속도를 누리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의 광대역 LTE-A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도 조만간 광대역 LTE-A 전용 단말기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홍보를 위한 새 광고모델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를 발탁하고 5편의 CF를 제작해 이날부터 방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번 단말기 구입을 주저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개월 뒤 300Mbps 속도를 누리려면 또다시 신형 단말기를 사야 하기 때문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