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동아일보DB
ESPN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 경기 분석
아시아권 국가 비교평가서 일본 혹평, 한국 호평
“알제리전서 좀더 탄탄한 모습 보인다면 1승 가능”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 경기들을 분석하면서 아시아국가들의 경기력을 조명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을 대표해 한국(H조), 호주(B조), 이란(F조), 일본(C조)이 출전했다. 이중 호주(2패)와 일본(1무1패)은 1차전부터 각각 칠레와 코트디부아르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호주는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도 2-3으로 패해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와 달리 이란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0-0, 한국은 난적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시아국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ESPN은 당초 아시아국가 중 가장 안정된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던 일본의 졸전에 대해 ‘사무라이가 누구냐?(Samurai who?)’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2차례의 평가전(튀니지·가나)에서 거듭 졸전을 펼친 것과 달리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다고 호평했다. ESPN은 “한국은 최근 7차례 A매치에서 무려 5번을 패했다. 월드컵을 일주일 앞두고 치른 가나와의 평가전에선 0-4로 대패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우려를 깨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맞아 월드컵 8회 연속 출전국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촌평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